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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경제

아프리카, 중동나라가 한국을 '해결사'로 부르는 이유

by 미스터똘프 2020.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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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세계의 많은 나라들은 물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세계 인구의 1/5, 14억 인구가 살고 있는 중국은 663개의 도시중 400곳이 물부족 상태로 담수량은 불과 전 세계 7%에 불과합니다 (담수 : 약간의 염분을 함유하고 있는 상태의 물, 순수한 물과는 구별) 

 

전 세계 심각한 물 부족 문제

위 지도에서와 같이 어두운 색들은 물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나라들로 아프리카 중부, 중동, 동남아시아 나라들도 매년 어려움 겪고 있습니다 석유보다 비싼 것이 물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석유를 '블랙골드'라고 한다면 물은 '블루골드'라는 말로 불려지기도 합니다


현재 전 세계는 대략 10억 명 가량이 식수를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전 세계 식량 생산의 36%는 관개시설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중동지역은 환경적 문제로 인한 수자원 부족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해수담수화에 대한 열망이 매우 높은 상황입니다


'해수담수화'란 바닷물 속의 염분 등 용해된 물질들을 제거하여 식수와 공업용수로 사용할 수 있도록 담수화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바다는 지구상에서 98%를 차지하는 자원이지만 지구촌 많은 나라들은 오랜시간 물 부족 문제와 마주해 왔습니다 과학기술의 눈부신 발전은 인류에게 많은 유익을 가져다 주고 있지만 현재의 기술력으로도 물 부족 문제는 완벽하게 해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UN 세계 수지원개발 보고서에 따르면 2050년까지 적게는 48개국 20억명 많게는 60개국 70억명이 물 부족을 겪을 전망이라고 합니다 더욱이 2050년까지 인구는 현재 77억 명에서 93억 명까지 늘어나고 오염된 담수원 면적은 현재 관개용 수자원 면적의 9배에 달할 전망입니다 

 

이렇듯 전 세계적인 물 부족 문제는 1940년 2차 세계대전 당시 군부대에 담수 설비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오늘날까지 그 기술개발이 이어지고 있으며 현대사회를 대표하는 ICT기반의 정보화기술, 식량난을 해결할 바이오기술 등과 함께 매우 활발하게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세계 주목받는 한국의 해수담수화 기술력

해수담수화는 거의 무한한 바닷물을 활용하는 기술이기 때문에 다양한 대체 수자원 확보 기술 중에서도 가장 주목도가 높은 분야입니다 물 기근 국가들과 한국 등 물 부족 국가를 포함해 선박이나 잠수함과 같은 담수를 필요로 하는 영역에서도 그 필요성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이 해수담수화 기술력에 있어서 강한 경쟁력을 나타내며 현재 세계 1위를 달리고 있어 전 세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두산중공업은 해수담수화 주요 기술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플랜트의 설계, 제작, 시운전 등 전 분야의 기술을 보유한 종합플랜트 시장 선두를 점하고 있습니다 두산은 1978년 사우디아라비아 파라잔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오만, 카타르, 리비아 등 지역에서 많은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2018년에는 중동의 오만의 수전력조달청이 발주한 총 2300억 규모의 '샤르키아 해수담수화 플랜트' 프로젝트를 수주했고 2021년 4월 완공할 예정입니다

 

국내 여러 민관의 활발한 연구개발 경쟁 

대기업 뿐만 아니라 국내 여러 연구기관 등은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경쟁하며 세계 해수담수화 기술력을 높이는데 일조하며 해외시장 개척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GIST(광주과학기술원)에서는 해수담수화의 핵심기술인 분리막의 신소재 개발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하는가 하면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는 그동안 사용됐던 해수담수화 기술인 1세대 증발법, 2세대 역삼투법에 이어서 3세대 격인 '막증발'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이 기술은 1, 2세대 해수담수화 공정에서 발생하는 환경규제 대상인 농축수를 30% 이상 줄이면서도 담수 생산을 20~30% 향상시키는 기술로서 친환경 해수담수화 미래 기술로도 불려지며 부산광역시 부경대학교 부지에 막증발 모듈을 적용한 플랜트를 구축, 현재 중동시장에 기술을 적용, 검증중에 있습니다 이 증발법은 해수를 증발시켜 염분과 수증기를 분리하고 수증기를 응결시켜 담수를 얻는 방법으로 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중동 지역에서 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저개발국가, 도서 및 오지 등에서 바로 사용가능한 기술도 개발

 

또한 지난 7월 한국과학기술원(kist) 물자원순환연구센터 연구팀은 태양열을 이용해 바닷물이나 하수로부터 먹는 물을 생산할 수 있는 '막증류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이 기술은 바닷물 등을 가열해 수증기만 통과할 수 있는 '소수성'이라는 분리막을 이용해 수집한 뒤 걸러진 수증기를 응축해 식수로 생산하는 기술입니다

기존 역삼투압, 막증발 기술이 햇빛이 풍부한 지역에서만 가동되고 흡수체 면적도 매우 넓어야 하는 일정 규모 이상의 인프라에서 활용되었던 기술이라면 이것은 인프라가 부족한 저개발국가나 도서 오지 지역, 해외 파병지역과 야전군 주둔지 등에서도 식수공급이 가능해 물부족 국가 이외의 나라에서도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수(水)처리 산업 세계시장 1000조원 규모

세계 수처리 산업의 시장규모는 1000조원에 이릅니다 그 중 해수담수화 시장의 경우는 우리나라 두산중공업과 다국적 기업 Veolia, GE 등이 선점하고 있으며 그 규모는 연간 190억달러(한화 20조원)에 달합니다

최근 담수화 과정에서 배출되는 농축수에 대한 환경문제 규제가 강화되었는데 이번에 개발된 한국의 해수담수화 기술들은 에너지 절감효과는 물론이고 환경 규제 내에서 적용이 가능해 기존의 물 부족 나라들을 포함, 열악한 지역과 상황에서도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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