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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KBS 전국노래자랑 후임 MC 지목 누구

by 미스터똘프 2022.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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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년간 전국노래자랑 MC였던 故 송해(95)는 생전 전국노래자랑 후임으로 방송인 이상벽(75)을 지목했다. 전국을 돌며 1000만명의 국민을 만난 국민MC 故 송해는 오늘 새벽 4시30분 아내가 묻힌 대구 달성군 송해공원으로 향했다.

 

 

방송인 이상벽과의 남다른 인연

 

방송인 이상벽(75)씨는 아버지처럼 생각했던 고인이 생전에 당신께서 1988년부터 34년간 이끌었던 KBS 1TV 음악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의 후임 MC로 자신을 지목했다는 전언에 대해 “후임은 전적으로 방송국에서 정하는 일”이라고 말을 아꼈습니다.

 

전국노래자랑 국민 MC 송해 발인식
전국노래자랑 국민 MC 송해 발인식

 

이상벽과 송해는 20년 나이차이로 절친중에 절친으로 고향도 황해도로 같습니다. 더우기 고인과는 전국 순회공연 '나팔꽃 인생 60년 송해 빅쇼'를 함께한 바 있어 '전국노래자랑'에 대한 애정이 남다를 것이라는 추측입니다.

 

방송인으로 잔뼈가 굵은 이상벽씨는 9일 KBS 1라디오 FM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전화 인터뷰에서 “선생님 진짜 쉬시라”며 평생을 최후의 일각까지 무대를 지키신 분이라며 존경하고 애도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상벽씨는 마치 아직도 옆에 송해 선생님이 계신것 같다며 나즈막히 말했습니다. “선생님 이제 편안하게 앉으셔서 애들 얼마나 잘하는지 이렇게 한번 둘러도 봐주시고 잘하는 놈 어깨도 툭툭 두들겨 주시고 그러면서 여유 있게 계십시오. 위에 올라가서도 바지런히 뛰지 마시고”라고 말했습니다.

 

 

전국노래자랑 후임에 대한 생각

 

이상벽씨는 함께 순회공연하던 때를 떠올렸습니다. 고인과 함께 순회공연 당시 막이 오르기 직전에 늘 의자에 눈을 감고 앉아 있던 송해의 모습을 회상했습니다. 뭐하시냐고 여쭈어보니, “머릿속으로 공연 리허설을 하는 것이라고 하더라”며 “매일 하는 공연 뭔 리허설이 필요하냐고 하니까 ‘여긴 여기대로 뭔가 새로운 걸 하나 보여드려야 하는데, 그걸 궁리하는 중’이라고 했다”라며 미소를 지었습니다.

 

그리고 故 송해가 자신을 '전국노래자랑' 후임으로 지목한 것에 대해서 한마디로 말했습니다. "그분의 36년을 후임이 감당할 수 있겠는가"라는 것이었습니다. 같은 황해도 실향민이고 우리 아버지와도 연세가 같아 아버님처럼 섬겼는데 병환으로 누워계실 때부터 마음이 많이 아팠다면서 근검절약하셨지만 술 인심이 아주 후하셨다고 추억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마도 전국노래자랑 후임으로 말씀한 것은 고인 입장에서 고향 후배고 하니까 어디 가면 꼭 저보고 전국노래자랑 후임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종종 했다면서 워낙 큰 뒷그림자를 만들어 놔서 어느 누가 그 자리를 대신할 수 있겠느냐며 어려울거다, 쉽지 않다고 고개를 저었습니다.

 

 

대구 달성군 송해공원 안치

 

이제 고인이 된 국민MC 송해 선생님은 대한민국코미디협회장으로 장례를 치르고 오늘 10일 장지로 갔습니다. 대구 달성군에는 송해공원이 있고 그곳에 안치되었습니다. 이곳에는 2018년 먼저 떠난 아내 석옥이 여사가 있으며 20세에 오토바이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막대 아들도 함께 안치되어 있습니다.

 

송해 선생님은 8일 오전 강남 자택에서 별세했습니다. 올해 3월 코로나19 확진을 받고 완치후 5월부터 병세가 안좋아져 결국 자택에서 생을 마감했습니다. 향년 95세, 1927년 출생인 그는 1955년 창공악극단을 통해 방송에 데뷔했고 1988년부터 '전국노래자랑' MC를 맡아 34간 진행했습니다. 이 기록은 최고령 TV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로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되기도 했습니다. 현 정부에서도 대통령을 대신해 유족에게 희극인 최초 금관문화훈장을 하사했습니다.

 

KBS측은 오는 12일 '전국노래자랑'을 송해 추모  특집으로 편성할 예정이며 '전국노래자랑' 후임 MC에 대해서는 확정이 되는대로 알리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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