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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신동엽 이은해 소름돋는 인연

by 미스터똘프 2022.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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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16일 이은해는 은신처에서 검거됐다. 이은해는 내연남 조현수와 함께 2019년 6월말 밤8시께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수영을 못하는 남편 윤씨를 물놀이 중 사고처럼 위장해 사망케 하고 남편 윤씨의 사망보험금 8억원을 부당 수령 혐의를 받고 도주중 붙잡혀 조사중이다. 그런데 그녀의 소식에 방송인 신동엽씨는 소스라치게 놀라 굳어버렸다. 이유가 뭘까.

 

 

꽃뱀 혹은 불나방

이은해와 내연만 조현수는 지난해 12월 14일 검찰 조사에 불응하고 도주했다. 그리고 도주 124일만인 지난 16일 고양시 한 오피스텔에서 버젓이 거리를 활보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올해 나이 32세인 그녀는 이전에도 마치 꽃뱀처럼 돈을 쫓아 가짜 결혼을 하거나 남편 윤씨에게 끊임없이 앙탈을 부리며 돈을 뜯어내는 행각이 드러나며 큰 이슈로 떠올랐다. 

 

사건사고 전문매체 MBC가 이 사건을 놓칠리가 없다. 21일 '실화탐사대'에서 이은해와 조현수의 계곡 살인 사건 전말이 공개됐다. '실화탐사대'는 유가족에게 윤씨가 사용했던 휴대전화를 건네받아 윤씨와 이은해의 통화 녹음을 최초로 공개했다. 

이은해와 남편 윤씨 통화 내용
이은해와 남편 윤씨 통화 내용


통화내용 확인결과 이은해는 윤씨가 밀린 월세를 냈다고 하자 "여행 경비가 필요한데 왜 돈을 냈냐"며 화를 냈고 다시 또 "힘들게 해서 미안해"라고 하자 윤씨는 울먹이며 "돈이 너무 없으니까.. 빚이 많아"라며 당시 연봉 6000만원의 대기업 회사원이 왜 저럴까 싶은데 상식적으로 정상적 부부의 대화로 보기는 어려운 아이러니한 모습이 연출됐다.

 

전문가는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나 사회적으로 고립된 윤씨를 이은해가 하나의 도구로 이용했던 단적인 증거가 드러난다고 분석했다. 그런데 이 장면을 함께 본 개그맨 신동엽은 그녀를 단번에 알아봤다. 순간 표정이 굳고 아무말도 못했다.

 

  
이은해 '러브하우스' 13세 소녀

신동엽은 순간 이은해를 단번에 알아봤다. 정확히 얼굴을 기억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MBC 러브하우스 회차 중 세번째로 가장 기억에 남는 가족이었기 때문이다. 이은해는 몸이 불편한 부모님을 잘 모시면서 웃음을 잃지 않던 13세 소녀였다.

 

착한 소녀 이은해
20년 전 13세 이은해 소녀

 

20년 전 MC신동엽은 이은해 가족을 직접 만났고 도왔던 기억을 또렷이 했다. 수많은 '러브하우스' 사연자 중에서도 감동적이고 따뜻한 사연으로 손꼽힐 정도로 나이에 비해 어른스러웠던 이은해와 그 가족을 특별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그때 소녀 이은해는 나이 13세 초등학교 6학년이었다.

 

20년 전 신동엽과 소녀 이은해
20년 전 신동엽과 소녀 이은해

 

하지만 20년 후 끔찍한 사건으로 '실화탐사대'에서 다시 만나게 된 이은해의 모습에 너무 놀란 신동엽은 사건 관련 내용을 보는 내내 할 말을 잃었다. 남편 윤 씨의 극심한 생활고, 아내에게 모든 재산을 갖다주면서도 함께 할 시간조차 갖지 못하는 이해할 수 없는 관계, 남편을 끝내 죽음으로 몰아넣고도 태연하게 내연남과 여행을 즐기는 이은해의 모습에 소름돋는 싸늘한 공포와 충격에 빠졌다.

 

신동엽은 당시 어린 딸이 장애를 가진 부모님을 잘 챙겨서 ‘어쩜 애가 이렇게 속이 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효녀였던 그때 그 친구가 어떻게 이렇게 됐을까 의아했고 안타깝다고 했다. "많이 놀랐다”라고 말했다.

 

 

이해할 수 없는 파행들

방송에 따르면 이은해는 윤씨와 신혼 때부터 따로 살았다. 윤씨 가족이 신혼집 마련에 1억원을 지원했지만, 신혼집에는 이은해가 친구들과 살았고 윤씨는 반지하에서 월세를 내고 살았다. 가족들이 함께 하는 크리스마스 때도, 새해에도 윤씨는 혼자였다. 

 

러브하우스 신동엽 이은해
러브하우스 신동엽 이은해


또다른 충격적인 증언이 방송중에 날라왔다. 이은해를 알고 있다는 한 여성은 ‘실화탐사대’ 제작진에게 자신의 전남편과 이은해가 결혼을 했다는 것이다. 이은해는 2016년 5월 다른 남성과 결혼한 뒤, 2016년 9월 윤씨와 신혼집을 계약했다. 이 여성은 전남편과 이은해가 잠간 만났다가 헤어졌는데 이은해가 어떤 아기를 데려와서 '네 아기다'라면서 결혼하자고 해서 결혼할 뻔 했다는 것이다.

 

결혼하는 날 이은해 휴대폰으로 어떤 남자가 '나 이은해랑 같이 살고 있는 사람이다'라고 하자 이은해는 식이 끝난 뒤 바로 줄행랑을 쳤다고 주장했다. 복잡하지만 이은해의 행각은 남성들을 꼬셔 돈을 노리고 결혼사기를 펼친 정황이다.

 

이은해 조현수
계곡살인 피의자 이은해와 공범 조현수

 

그 밖에도 이은해는 2019년 6월30일 이전에도 윤씨를 해하려 했다. 복어 독을 먹이는가 하면 같은 해 5월에는 낚시터에서 물에 빠뜨린 적도 있다. 물이 얕아서 화를 면했지만 결국 한달 뒤 계곡에서 이은해와 내연남에 의해 유명을 달리했다.

 

참 아이러니 한 것은 윤씨가 살아생전에 왜 그토록 이은해에 매달려 산 것일까 하는 점이다. 이은해가 흥청망청 유흥, 여행 등에 친구들과 내연남과 돈을 써 댔는데도 연봉 6000만원이면 불과 월400만원 정도 수준인데 계속 뜯기면서도 윤씨는 장기매매까지 알아봤다고 한다. 사랑에 목메어 눈이 뒤집어진 것인지 사람일은 정말 알 수가 없다.

 

 

이은해 출산 이혼 학력

추가로 이은해 신상에 대해 찾아봤다. 이은해는 중학교 때 원조교제 경험으로 중학교를 중퇴했다. 방송 인터뷰와 본인이 올린 온라인 카페에 출산기를 보면 2011년 21살에 중학교 동창인 김모모씨와 혼전 임신으로 아기를 가졌고 혼인신고를 하며 법적 부부가 돼 출산을 했다.

 

어린 부부로 시댁 쪽에서 생활했고 남편은 아기를 무척 이뻐했는데 아기 외모가 전혀 닮지 않아 고민끝에 딸의 유전자 검사를 했는데 99% 불일치였다. 결국 두 사람은 이혼하게 됐다. 

 

그밖에 이은해를 둘러싼 주변 지인들과 환경을 보면 중학교 때 친구들이 얽혀 있고 많다. 공범 조수현을 포함해 계곡에 있던 친구들 등등 검찰조사 결과 파악되는 주변 친구들, 목격자 상당수가 유흥업소, 호스트바, 도박사이트, 대포차량 등 말만 들어도 어떤 세계라는 것이 짐작되는 환경이다. 소위 양지라고는 할 수 없는 곳들이다.

 

지난해 12월14일 검찰의 2차 조사를 앞두고 잠적 4개월만에 고양시 모텔 인근에서 붙잡인 이은해와 공범 조현수는 4월16일 검거됐다. 장애를 가진 부모밑에서 자란 13세 어린소녀의 러브하우스 그 후의 삶은 어땠을까 잠시 생각해 봤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사회가 그녀를 올바로 선도할 수는 없었을까. 괴물로 변해있는 지금의 소녀 이은해는 오직 그녀만의 책임일까 정말 안타깝고 소름돋는 사회의 단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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