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사경제

13세 소녀가 세계 참전 노병들을 감동시킨 이유

by 미스터똘프 2020. 6. 26.
반응형

13세 소녀가 9살 때부터 지금까지 4년 동안 6.25 참전용사들을 세계에 알리고 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이 소녀는 캐나다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캠벨 에이시아'라는 소녀입니다

'용산전쟁기념관'의 캠벨 에이시아
가족과 함께 하고 있는 캠벨 에이시아


6.25 참전용사들은 이 소녀를 '꼬마 외교관'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캠벨 양은 한국 언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렇게 이야기 했습니다 "우리 국민(한국민)이 참전 용사들에게 잊지 않고 감사하고 있다는 마음을 꾸준히 전하면 이분들과 그 후손들이 두고두고 자랑스러워할 것에요"


한국 국적인 캠벨양이 이렇듯 참전 용사에게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라고 합니다 2016년 한 단체가 개최한 '참전 용사에게 편지쓰기, 스피치 대회'에서 초등부문 대상을 탄 것이 계기였다는 것이죠

이후 캠벨양은 국내외 6.25 관련 기념행사를 찾아가 참전 용사 100여 명을 만났고 그 중 20여 명과는 지금도 연락하며 지낸다고 합니다


캠벨양이 처음 만난 참전 용사는 미국인 찰스 위트워씨였습니다 9살때 2016년 6월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을 찾았는데요
그때 캠벨양은 6.25 기념식 참가를 위해 방문한 찰스 위트워씨를 우연히 보게 됐다고 합니다 위트워씨는 6.25 참전후 외상 후 평생을 스트레스로 장애와 불면증에 시달려 왔다고 합니다 영어를 잘하는 캠벨양은 할아버지께 이메일 주소를 물었고 이후 수시로 편지와 그림을 보냈다고 합니다 한국의 대명절인 가을 추석과 새해 봄 설날에는 한복을 입고 절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편지도 보냈다는 캠벨양은 "위트워 할아버지 아들이 '아버지가 네 영상을 몇 번이고 돌려 보신다 불면증도 많이 좋아지셨다'며 고마워하셔서 뿌듯했다고" 말했습니다

 

캠벨양은 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정말 하기 힘든 어려운 해결사 역할도 해오고 있어 깜짝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2018년 8월 네덜란드 한국전 참전용사회에서 네덜란드군과 함께 싸운 한국군들의 이름을 찾아달라는 요청 소식을 전해듣고는 캠벨 소녀는 네덜란드 참전측이 보내온 강원도 횡성의 한 교회 사진을 단서 삼아서 엄마와 함께 횡성군청과 주변 수십곳의 교회를 찾아 연락을 취하며 5명의 이름을 찾아냈고 용산 전쟁기념관 측과 함께 5명의 이름을 추가로 찾았다는 것입니다


또한 최근 캐나다 참전용사 협회 대표인 빈센트 코트니(86세)씨가 일부 참전 용사에게 한국 정부가 방역 마스크를 못 보내고 있다 라는 말을 전해 듣고는 캠벨양은 캐나다에 사는 할머니를 졸라서 캐나다 각 지역 참전 용사 모임 연락처를 수소문해 알아낸 후 그분들이 마스크를 받을수 있도록 했다는 것입니다

한국정부가 캐나다 참전용사들에게 방역 마스크 전달


지금은 부산의 한 중학교 1학년생인 캠벨양은 6.25 70주년 사업 추진위원회의 '6.25와 참전 용사를 알리는 서포터즈' 공동단장을 맡고 있습니다 캠벨 에이시아양은 "6.25 참전 용사들이 살아계실 때까지 이분들을 알리는 일을 하겠다"고 말해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훈훈한 감동으로 적셔주고 있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