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현지인 리포터 소식
프랑스는 5월 11일 부터 닫힌 사회 문을 점진적으로 열기 시작했습니다 일상생활로의 회복과 자영업자 활동 재개부터 시작한지 한달여 만입니다 한달전, 북아프리카 및 아프리카 계 이민자들과 사회극빈층이 모여사는 파리 18구 구뜨 도르 (Goutte d'or) 에서는 어느 아프리카계 상인이 천 마스크를 제작, 무료 배부 했는데 경찰이 이를 저지하면서 많이 시끄럽고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자가격리 기간 동안에도 사는데 필요한 이동은 가능하였으나 '이동허가증'을 인쇄하여 날짜와 이유, 서명을 기입하고 경찰들의 검문을 받았습니다
<현 사태에 대한 한국과 차이나는 프랑스인들의 인식>
이에 대해 프랑스 시민들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간다며 '그러려니' 하였고 대통령이 자가 격리의 점진적 해제 날짜를 말한 며칠을 앞두고 이미 사회 분위기는 코로나 종식 분위기로 날씨까지 좋으니 적당히 알아서 경찰을 피해서 각자 도생하는 분위기입니다 경찰도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밖에서 길게 줄을 서고 있는 것, 그리고 마스크를 쓰고 나오지 않으면 안되는 것인지, 마스크를 써야만 대중교통을 탈 수 있는 것인지 많은 대중들에게 입력이 제대로 되지 않은 혼돈스러운 상황상 경찰 측은 명목상 저지해야하는 입장으로 프랑스 분위기는 흘러가고 있습니다
<마스크 부족, 중국산 범람>
한편 마스크도 없지만 공짜도 못받는 극빈층들의 불만이 대치되기도 했고 일본처럼 허접한 공적마스크 무료배부도 제대로 되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한달 전부터는 중국산 마스크가 풀리는 초반이었는데 가격이 높아 일회용 덴탈 마스크 50개 들이 1박스가 50-60유로 한국돈 6~7만원 정도로 가족이 많은 이민자 출신 사회 극빈층에게는 말도 안되는 상황입니다
6월 14일, 다시 한달 여가 지난 후부터는 중국산 덴탈 마스크가 '범람'해 가격이 10배까지 떨어지면서 쉽게 구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버스 정류장마다 손세정제가 설치되었으며, 특히 5월 11일 이후의 프랑스의 일상은 다중 시설을 제외한 모든 곳이 제한 영업이 가능해졌습니다 입구에 직원이 손세정제를 뿌려주고,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며 출입도 몇명으로 제한하며 생활하는 등 코로나와 동거하는 일상이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돌이켜 보면 코로나 창궐 이후 프랑스인들이 심각성을 인지하는 기간을 지나 3월 중순 대대적 자가격리 및 사회 락 다운이 시작되고 2개월이 지난 기간 동안 발생한 변화는 무엇보다도 한국과 같은 생활방역으로 실내 출입, 대중교통 출입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실외에서는 마스크를 벗는 행위는 매우 일상이 되었으며, 시내 곳곳에 넘치는 세정제를 보면 언제 방역품 파동이 있었나 싶을 정도입니다 프랑인들은 특유의 조소섞인 어조로 '방역 물품을 충분히 공급하기 위한 두달간 기간을 벌기 위해 시민들을 가둬놓은 꼴이었다 라며 원성이 높기도 합니다
<한국과 닮은 생활방역 정착 양상>
5~6월은 특히 프랑스에서 높고 푸른 하늘을 만끽 할 수 있는 최고의 기간입니다 식당, 카페의 경우 포장식만 판매가 가능하고, 한시적 테라스 허용지침에 따라 업소 앞 도로에는 이제 테라스 이용이 가능해졌습니다 1주일 전 부터는 공원이 재개방 되었고 햇볕을 쫓아 수많은 사람들이 바글바글 가득했지만 마스크와 함께하는 생활방역이 불과 2개월 만에 정착된듯 보입니다
마스크 역시 한국처럼 패션아이템으로 정착이 되었는데 루이비통을 소유한 LVMH 그룹에서 수차례 빨아서 써도 안전하다는 마스크를 제작, 판매하였는데 생각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가 너무 저조해서 창고에서 쌓여만 간다는 뉴스보도가 얼마 전에 있었고 일회용 마스크도 이제 저렴해졌습니다'굳이 이 시기에 저걸?' 하는 분위기는 방역품 확보 및 방역 지침이 제 때에 이루어지지 않은 데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매우 높다는 반증입니다
<바이러스는 후진국병>
불과 몇 해 전만해도 보유한 마스크가 유통기간이 끝났다는 이유로 다 불태워 버렸으며 이것도 실은 무슨 바이러스 창궐한다고 너무 많이 쌓아둔 것들이었고 생산성을 이유로 마지막 남은 마스크 공장도 폐쇄했었습니다 이러한 뒷배경에는 바이러스는 후진국병이라는 인식이 깔려있었던 탓도 있습니다 그리고 프랑스의 경우 마스크와 같은 물품은 전량 중국제에 수입을 의존 하던 상황이기도 했습니다 어찌되었든 잘난 척 한답시고 불쌍한 애들 다 퍼주더니 참 꼴보기 좋다는 공통적인 프랑스인들의 불만 폭발이 여기저기서 말해지기도 합니다 '아니, 우리 나라에 마스크가 없어, 프랑스는 마스크 따위를 못 만들어!' 하며 충격을 먹었고 정치 행정에 대해 '그러면 그렇지' 라며 각자 알아서 사는 사회분위기입니다
<프랑스 대통령 6월 14일 담화 >
그 동안 프랑스 위험군별 관리지침에 따라 생활 필수관련 활동허용과 재택근무, 소상인 경제활동 재개, 대중교통 운행 축소를 비롯해서 일부 역사 폐쇄, 이동 제한 완화 그리고 충분한 방역물품 확보에 따라 프랑스인들의 숨통이 트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6월 14일 한 차례 대통령 담화문 발표가 있었습니다 22일 대대적인 경제 활성화 방안 및 코로나 이후 정부 정책의 방점에 대한 발표 이전에 이루어진 것으로 점진적 생활방역이 안정화되었으니 경제회생을 본격적으로 하겠다는 것이 골자입니다
<7월부터 모든 나라들에 국경 개방>
학교 및 다중시설 개방에 앞서 일단 6월 15일 월요일 부터 마요트(Mayotte)와 프랑스령 기아나(Guyane) 및 코로나 증가세가 멈추지 않는 일부 레드존을 제외한 모든 그린 존의 카페 및 식당이 정상영업이 가능하고 특히 레드존이었던 일드 프랑(Ile de France) 즉 파리가 속한 수도권도 정상 영업이 가능해지며 유럽 내에서 국경이 열릴 것이고 7월 부터는 모든 나라들에게 국경을 개방할 것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프랑스는 6월 22일 고등학교를 제외하고 모든 학교 등교를 재개키로 했습니다 6월 28일자 현재 프랑스 확진자는 162,936명, 사망자 29778명으로 여전히 하루 400명 이상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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