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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경제

서태평양 티니안 섬 원주민 40% 조선 징용공 혈통

by 미스터똘프 2020.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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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판 옆 환상의 '티니안섬'에 대대로 '한국' 혈통들이 사는 이유


지난 4월 24일 금요일 서태평양의 북마리아나 제도에서는 한국산 진단키트 1만5천개가 도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지난 4월 13일에 이어서 북마리아나 제도가 수입한 총 6만개 중 두번째 운반편이라고 합니다 북마리아나 제도의 주지사인 랄프 델레온 게레로 토레스는 한국산 진단키트를 수입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습니다 북마리아나 제도의 인구는 약 58000여명으로 한국산 진단키트를 통해 안정적인 진단능력을 확보했다고 자평했습니다

마리아나 제도의 섬 중에서 티니안섬은 사이판섬에서 약 5Km 떨어진 작은 섬으로 인구 3천명이 거주하는 원시자연 그대로의 섬입니다 사이판의 절반 정도 크기의 이곳은 아는 분들만 알 뿐 아직까지 생소한 서태평양 북마리아나 제도의 여러 섬들 중 하나인데요 그런데 이런 태평양 바다 한가운데에 위치한 작은 섬에 한국 혈통의 사람들이 대대로 거주하며 살고 있어서 무슨 일인지 알아보았습니다

조선인과 티니안 원주민이 가정을 이룬 한국인 혈통의 후손

이미 티니안 섬 여행을 다녀온 몇몇 분들은 한집걸러 있는 한국인 가옥과 대번에 보기에도 한국인 모습인 상당수의 원주민을 보고 묘했다고 합니다 이게 무슨일인가 알아보니 이 곳 티니안섬은 2차대전 당시 미국과 일본이 절대 놓칠수 없었던 전략 요충지였다고 합니다

티니안 섬이 속한 북마리아나제도는 1521년 에스파냐의 탐험가 마젤란이 처음 사이판섬을 발견한 뒤 1899년까지 독일, 이후 에스파냐의 식민지였고 1914년부터는 일본이 점령하여 이 섬에 대형 비행장을 만들었는데 이때 많은 한국인 즉 5천 여명의 조선인들이 끌려와 희생되었다는 것입니다 1944년 7월 미군에 의해서 결국 점령되었는데 일본군들이 후퇴하면서 조선인들을 죽이거나 자살로 몰았고 그때 살아남은 자가 2500명이었다고 합니다 2차 세계대전 막바지에 수천명의 조선인들이 일본에 의해 강제로 마리아나 제도에 끌려와서 강제 노동자와 전투병으로 착취를 당하다가 미군과 끝까지 항쟁하는 가운데 총알받이에서 살아남은 조선인 강제 징용자들의 후손이 현재 이 섬에 정착을 하게 됐다는 것입니다

인적없는 무인도에 버려진 사람들은 모두 죽었지만 이곳 티니안 섬으로 끌려온 조선인들은 원주민들의 도움으로 살아남았다고 하는데요 이후 살아남은 분들은 한인회를 만들어 상륙하는 미군을 돕는가 하면 근근히 모은 돈을 잃어버린 나라를 위해 독립자금으로 보내기까지 했다고 합니다그러나 이러한 기록들은 일본인들의 은폐로 지금까지 전해지지 않았고 전쟁이 끝났음에도 돈이 없어 자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현지인들과 결혼하고 가족을 이루며 오늘날까지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현재 이 섬의 40%는 한국혈통의 사람들로 성은 King, Sin, Choi 등 5개인데 모두 조부나 증조부의 김씨, 신씨, 최씨에서 따온 것입니다

티니안섬 한국인 혈통 3세 원주민

이곳 티니안섬에 가면 지옥같았던 전쟁의 흔적들이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1944년 미국이 점령한 뒤 1945년 8월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한 원자폭탄을 실은 폭격기 B-29 의 발진기지로 이용된 일본비행장은 없어졌지만 원자폭판 탑재지점 표지판과 원폭기념비가 그 당시를 회상케 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이 섬의 맨끝쪽 카라나스 고지 동쪽에는 자살절벽이라 불리는 곳이 있는데 미군에 쫓기던 일본군과 그들의 가족 1만 명과 함께 섞여 강제징용된 조선인들이 떨어져 희생된 곳이라고 합니다 한국혈통의 자손들은 이곳에서 희생된 조선인들의 유골들이 발견된 뒤부터는 '한국인 위령탑'을 세워 매년 제를 올리고 있다고 합니다

티니안섬 리조트

서태평양에 위치한 마리아나 제도는 아시아와 호주에서 4~5시간 비행기로 도착할 수 있는 섬들의 무리로 사이판, 티니안, 로타 등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말그대로 환상적인 낙원의 풍경으로 둘러싸인 이곳은 가족여행객, 모험 및 스포츠를 즐기는 여행객에게 재미와 감동을 주는 곳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특히 티니안 섬은 사이판에서 10분 정도 경비행기를 타고 더 들어가야 하는 곳으로 아직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원시 자연환경 그대로 보존돼 있어 유명하다고 합니다 이곳에 가면 원주민 차모로족이 여느 섬들과 마찬가지로 여행객들을 반겨 준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그 얼굴들이 매우 익숙한 모습이라고 합니다

 

아무리 봐도 남태평양 사람이 아니라 한국인의 정감있는 모습이 깃들어 있어서 대번에 한국혈통 자손들이구나 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놀랍고 반가우면서도 웬지 마음이 무거워지는 느낌입니다

 

 

티니안에 끌려운 조선인 강제징용자는 1만명이란 기록도 있습니다 조선인들은 거의 먹지도 자지도 못하며 비행장 건설을 했습니다 이곳의 다리는 지금도 '아이고다리'라고 불리울 정도로 참혹했습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끌려간 우리 국민들이 건설한 이 비행장은 1945년 8월 태평양 전쟁을 종식시키는 역할에 큰 몫을 담당했습니다 원자폭탄을 실은 B-29 폭격기가 이곳에서 출격이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태평양전쟁 당시 징용공에 의해 만들어진 일본비행장, 이후 일본을 항복시킨 원자폭탄을 실은 B-29가 이곳에서 출격 

형편이 어려웠을 당시에도 조선인들은 한인회를 구성해 단결하며 루즈벨트 대통령에게 4선 축하글과 함께 666원(현재가치 1000만원)의 축하금을 보내며 다음과 같이 추신을 더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조선인은 일본 종족과 다른 국민이며 적법한 주권을 가지고 있으며 복원될 국가의 국민으로 간주됩니다" 먼 이국땅에서도 조국의 주권회복을 언급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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