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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경제

어린제자들 78인분 점심배낭 매일 배달하는 영국선생님

by 미스터똘프 2020.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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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초등학교에서 벌어지고 있는 감동어린 사연을 전해드립니다

선생님은 점심이 되기전 매일 18kg의 짐을 온몽에 짊어지고 8km를 걷습니다

 

사태 확산으로 인해 영국 학교마다휴교령이 내려지자 선생님은 가정 형편이 어려운 제자들을 위해 78인분 식사를 짊어졌습니다 외출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어린 제자들이 혹여나 굶을까 싶어 학교도 문을 닫아 무료급식이 안되는 가운데 걱정이었던 것입니다

그는 영국 링컨셔주 그림비즈에 위치해 있는 웨스턴이라는 초등학교의 47세 젠 포울스 선생님입니다 선생님은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굶지 않을까 고민하다가 결국 직접 학교급식을 배달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의 이야기는 최근 영국 BBC방송, 인디펜던트 등에서 잇따라 방송되면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타고 전 세계에 알려졌습니다


웨스턴 초등학교는 학생의 절반 가량이 무상급식 지급 대상으로 그림비즈에 거주하는 어린이의 34%가 빈곤층이라고 합니다 젠 포울스 선생님 그가 배달하는 도시락은 봉쇄된 작은 빈민가에 끼니를 거를지 모르는 아이들의 소중한 한끼 식사였던 것입니다 그는 매일 학교 급식실에서 치즈, 과자, 과일, 케이트 등 후식까지 챙기며 음식으로 가득찬 78개의 종이백을 짊어지고 나섭니다

 

선생님에게는 78개 가정을 다 돌아보며 아이들을 살필 수도 있고  휴교로 인해 배움의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숙제도 함께 전달합니다 선생님은 어린 제자들에게 혹여나 해가 될까봐 음식을 문앞에 두고 도착 사실을 알린 뒤 2m 떨어져 사회적 거리두기도 잊지 않았습니다


아이들과 부모님들은 선생님이 점심배달을 오실적마다 문밖에 나오거나 창문으로 인사하며 서로 안부를 묻고 반긴다고 합니다 봉쇄조치로 사람을 만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잠깐이라도 부모들은 감사하다고 말하고 울타리에 감사 메시지를 붙여 놓기도 했습니다

그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할 일을 할 뿐이다"라며 담담하게 대답했고 "음식을 먹기 위해 밖으로 나가는 게 두려운 가정도 있다 교사로서 나의 자리에서 제자들을 돕는 일을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유네스코는 코로나로 인해 세계 165개국에서 학교가 문을 닫고 전체 학생의 87%인 15억명 정도가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이들이 무료급식마저 지원받지 못한다면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어린이들의 영양상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제자들에게 음식을 배달해주는 포울스 선생님의 일화는 큰 감동과 어른들의 귀감이 되는 이유라고 전합니다


영국 포울스 선생님은 그 이전부터 항상 사람들을 우선시하는 교사로 지난해 학부모들이 추천하는 우수 교사상을 받기도 했다고 전해집니다 웨스턴의 한 어린 초등학생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선생님은 세상을 구한 거나 마찬가지에요 점심을 사람들에게 나눠줘서 계속 살아 있을 수 있게 해주니까요" 


포울스 선생님은 오늘도 제자들이 먹을 점심을 온 몸에 짊어지고 점심시간이 되기전 도착하기 위해 아침일찍 거리를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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