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웨이에 구글 서비스 일부 중단, 미국 중국 무역전쟁 점화!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 노렸던 화웨이 맞대응, 그러나...

반도체 삼성전자 반사이익, 국내 중소기업에 기회 될까

 

 

미국의 로이터통신이 결국 미국이 중국에 구글 서비스를 비롯해  스마트폰 제작에 필요한 퀠컴, 인텔 등

주요 부품 공급을 화웨이에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19일 블룸버그 통신은 인텔, 퀄컴, 자일링스, 브로드컴 등 반도체 기업들이
자사 임직원에게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화웨이에 부품을 공급하지 말 것을 알렸다고 보도했습니다

 

 

<본격적인 무역전쟁 시작>

 

미 상무부는 지난 5월 16일 하웨이와 하웨이 68개 계열사를 거래 제한 기업 리스트에 올림으로써
화웨이는 스마트폰 부품을 다시 구매하려면 미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유는 중국의 화웨이가 독자적으로 운영체제와 스마트폰용 칩 등을 개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실 이것은 미국과 중국의 본격적인 무역전쟁이 시작됐음을 시사하는 것으로도 해석됩니다

 

하웨이는 중국의 대표적인 통신장비업체로 스마트폰의 경우 전체 매출의 40%를
중국이 아닌 유럽과 남미 등 해외시장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구글 측은 화웨이가 공개된 오픈소스 버전에는 접근할 수 있지만 기존 하웨이 스마트폰 사용자를 제외하고
구글 플레이스토어, 보안서비스, 구글맵, G메일, 유튜브, 크롬 등 구글과 관련된 독점 앱과 서비스에
접근하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구글맵, G메일, 유튜브 등은 전 세계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서비스인데 이것들에 익숙해져 있는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화웨이가 판매한 스마트폰을 떠날 것이라는 것입니다

 

 

<중국의 맞대응>

 

런정페이 화웨이 CEO는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이러한 조치를 대비하여
반도체 자회사인 '하이실리콘'을 통해 준비해 왔고 미국의 반도체 회사들이 주요 부품들은 팔지 않아도
큰 문제는 없다고 자신감을 비췄습니다

 

지난 3월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에 따르면 위청둥 화웨이 모바일 부문 CEO는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안드로이드'를 대체할 수 있는 자체 OS(운영체제) 준비를 마쳤다고 언급했고
'훙멍(Hongmeng)'이라고 불리는 OS(운영체제)는 이미 화웨이 스마트폰에 적용되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훙멍 모바일 OS는 리눅스(Linux) 기반의 운영체제로 중국 언론에서는 기술적으로도 안정적이며
미국과의 이러한 위기에 대비한 멋진 반격이라며 극찬하고 있다고 합니다

 

 

<세계 70% 넘는 안드로이드 뛰어넘지 못 할 것>

 

그러나 IT업계에서는 안드로이드를 뛰어넘는 것은 무리라는 것이 대부분의 의견입니다

중국 화웨이가 자체적인 OS를 개발했다고 해도 완벽한 테스트까지 1년 여가 소요될 것이고
미국 '퀄컴'의 칩셋 대신 자회사 '하이실리콘'의 칩셋 'Kirin'을 탑재한다고 하는데 물량 확보가 문제이며
지난해 미리 사둔 칩셋 110억 달러어치(약 3개월 사용할 수 있는 물량)를 소비하는 동안
다른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Statcounter)'의 모바일 OS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 20%, 화웨이 16%, 애플 13% 순으로
2019년 2월 기준 안드로이드의 점유율은 74.15%로써 거의 독점에 준하고 있습니다
2위는 ios 가 23.28% 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즉 두 운영체제 모두 미국 회사가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죠

 

 

 

 

<국내 반도체 산업의 기회>

 

현재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2000년 초 삼성전자가
인수했더라면 어떠했을까요. 안드로이드는 본래 구글이 만든 것이 아니었습니다

2004년 안드로이드 개발 관련자가 운영체제를 팔려고 삼성에 왔을 때 거절했었습니다

 

'제조업 중심'의 삼성이 세계 흐름인 '소프트웨어 중심'의 세계적인 기업으로 한층 도약할 수 있는 기회였지만
뒤늦게 '타이젠'이라는 운영체제를 마이크로소프트와 개발했고 결과는 '안드로이드'와 '애플 ios'에 밀려 실패했습니다

 

위 여러 가지 상황에 비추어 볼 때 업계에서는 애플을 제치고 세계 판매량 2위를 달리던 화웨이가
스마트폰 사업에서 급락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을 하고 있으며 중국 내에서는 애플사의 '아이폰' 불매 조짐도
보이고 있어서 우리나라의 삼성전자가 어떤 반사이익을 기대할 수 있을지도 주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