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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경제

편의점에서 사진촬영 금지, 판례없음

by 미스터똘프 2019.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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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하시는 거예요! 안 팔아요 나가세요!

구매 목적의 단순촬영을 금지하는 것은 정당한 소비자 권리 방해 행위


 

에피소드 Episode

 

며칠 전 동네 10평 남짓 CU 편의점에 아내의 부탁으로 인스턴트커피를 사러 갔습니다
커피 종류가 워낙 많을 테니 사진을 찍어서 보여줄 테니 골라보라고 했습니다

 

동네 작은 편의점에 갔습니다 그리고 직원 바로 옆 작은 냉장고 속 커피들을 한 컷 찍은 후 아내와 통화했습니다
그런데 직원이 '지금 뭐 하는 거예요! 지금 뭐하시는 거예요!' 라며 볼멘소리로 제지했습니다

 

본 사진자료는 특정사실과 관련없음

 

아내와 통화를 마친 후, 퉁명스럽게 대하는 직원에게 말했습니다

'아내 부탁으로 커피를 사려는데 종류가 많네요, 그래서 보여주면서 고르려 합니다'

그 직원은 무표정으로 아무런 대꾸 없이 다시 자기 볼 일을 보러 저쪽으로 갔습니다

 

아내가 원하는 커피가 없어서 뒤쪽 오픈 진열대 쪽으로 가보니 더 많은 다양한 커피들이 놓여 있었습니다
사진 한 컷에 다 들어가지 않아서 5~6초 정도 짧은 동영상을 찍어 아내에게 보내주었습니다


그리고 아내와 통화를 하는 중인데 그 직원이 또 옆에 다가와서는 '뭐 하시는 거예요!' 라며
이번에는 더 퉁명스럽게 위압하기에 저는 '사진촬영이 무슨 법적으로 문제가 되느냐?'라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그 직원은 답변 없이 돌아서면서 '안 파니까 나가세요! 안 파니까 나가라고요!' 라며 강요했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주인인데 씨, 내가 주인인데 씨' 하면서 잔뜩 흥분되어 혼잣말을 중얼거렸습니다

 

저는 황당해서 '손님한테 이 무슨 무례냐!' 라며 항변했더니 '왜 책상을 치세요!' 라며 눈을 부릅떴습니다
더 있다가는 큰 싸움이 될 것 같아서 저는 3분 거리 옆 GS편의점에서 커피를 구매했습니다

 

 

본사 고객센터에 신고

 

저는 뭔가 잘못됐다고 생각했고 손님의 구매를 돕기는커녕 박대한 것에 대해 CU 본사에 신고를 했습니다
CU 본사 고객센터 측 여직원이 얼마 후 연락이 와서 상황을 이해한다면서 거듭 그리고 공손히 사과를 했습니다
그리고 3~4일 후 지역 담당이 확인하고 점주 교육도 실시하겠다고 했으며 다시는 그런 일이 없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현재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이며 어떤 식으로 조치결과를 알려 올지 궁금합니다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물건을 구매할 때 사진을 찍어 확인하고 물건을 구매하는 일은 요즘은 일반적인 모습입니다
편의점이나 마트의 모든 것이 모든 사람들에게 오픈되어 있는데 옛날처럼 무슨 '진열방법 노하우', '가격정보 누설' 등
이런 이유는 타당성도 없으며 실제 법적인 문제도 없고 판례도 없습니다

 

동네가게든 브랜드가 있는 편의점이나 마트든 대부분 곳곳에 CCTV가 설치되어 있고 대형마트에는 요원들도 배치합니다
또한 어떤 한 물품도 브랜드들이 넘쳐나는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원하는 물품을 경제적으로 구매하려는 것은 당연하며
아이, 아내 혹은 아빠를 대신해서 구매하는 경우, 핸드폰으로 찍어 보여주는 경우는 특별한 모습이 아닙니다

 

 

사진촬영에 지나치게 예민한 동네 편의점, 의심의 대상

 

사람들이 다 보는 앞에서 사려는 물건을 다른 손님에게 방해되지 않게 촬영하는데도 불구하고
저토록 예민하게 반응하고 흥분하는 것을 보면 정말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인지를 의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혹시 그 점주가 물품의 가격들을 일부 마음대로 조작해서 수익을 뒤로 빼돌리는 것일까요?
손님들이 간과하기 쉬운 유통기간이 지난 물품들을 본사 모르게 비밀리에 판매하는 것은 아닐까요?

 

편의점에서 사진 촬영 관련해서 사례들을 살펴 본 결과, 어떤 물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경우에 있어서
이유 없이 무조건 '안됩니다'라고 하는 것은 경제적인 소비계획을 방해하는 소비방해 행위가 될 수 있습니다

편의점이나 마트의 물품들은 대부분 가장 일반적이고 대량으로 판매되고 있는 소비물품들입니다

어떤 개인이 개발한 소량의 희귀상품도 아니고 골동품도 아니고 촬영하면 닳아 없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점주들 대상 철저한 고객맞이, 고객대응 교육

 

골목상권을 절대 지배하는 브랜드형 마트의 경우, 그 시장지위를 잘못 이해하는 점주들에 대해서는

원활한 시장문화를 위해서 보다 철저한 고객맞이, 고객대응 교육을 실시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합니다

마트에서의 촬영금지가 필요하다면 마트 입구에 잘 보이도록 표시하거나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서 사전에

점주와 고객 간의 불필요한 분쟁을 방지하고 보다 건강하고 원활한 시장문화를 만들어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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