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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일본에서 최초 심은경 여우주연상 수상

by 미스터똘프 2020.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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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영화 '신문기자'는 아베정부 비리 다뤄

지금 일본 사회에 적잖은 파란 일으켜


배우 심은경이 영화 '신문기자'로 일본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1978년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이 시작된 이후

한국 배우가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것은

역사상 처음이라고 합니다 

일본 아카데미상은 미국 아카데미의 정식 허락을

받아 일본 아카데미상 협회가 발족한 시상식으로
매우 보수적이며 정권 친화적인 영화상으로 인식돼

왔는데 아베 정권이 일방적으로 한국인 입국제한

조치를 내린 이튿날 한국 배우의 최우수 여우주연상

수상 소식이 전해지자 일본 시민들이 일본 정권에

저항한다는 진단도 나옵니다
왜냐하면 일본 영화 '신문기자'의 내용은 아베 정부의

초대형 '사학비리'를 모티브로 제작됐기 때문입니다

 


대학 신설과 관련된 정치 비리를 파헤치는 기자와

이상에 불타 공무원의 길을 선택한 엘리트 관료의

갈등을 그린 영화로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연루된 초대형 사학스캔들

'가케학원 사건'을 모티브로 삼은 작품입니다
아베 정권에 대한 예리한 비판으로 일본내에서도

호평과 압력을 동시에 받아온 영화 <신문기자>는
최우수 여우주연상과 최우수 남우주연상, 작품상까지

3관왕을 차지하며 일본 사회에 적지않은 파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후지이 미치히토 감독이 연출한 영화 <신문기자>는
정권의 압력에도 서슴지 않고 진실규명의 목소리를

내고 있어 ‘일본 언론의 상징’으로 불린 도쿄신문

모치즈키 이소코 기자의 동명 저서가 원작이어서

더 큰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영화는 개봉과 홍보 과정에서 난항을 겪은

것으로 알려집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에 10월 내한 한 기자간담회에서

카와무리 미츠노부 프로듀서는
“이 영화를 일본 TV에선 전혀 다뤄주지 않았다

홍보를 실어준 곳은 신문과 SNS 밖에 없었다

라디오 광고도 거절당했다”고 밝혔습니다

 


영화에서 심은경은 댓글 조작, 민간인 사찰,

가짜뉴스 유포에 나서는 정권에 맞서 진실을 파헤치는

4년차 사회부 기자 요시오카 에리카 역을
열연했습니다
주인공 요시오카는 일본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성장한 ‘경계인’의 정체성이

두드러지는 인물로 그려집니다

 


후지이 감독은 "심은경이 한국인이라는 점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국가나 언어의 경계를 넘어서는 ‘진실’이란

가치가 중요했다"고 말하며 영화 기획단계부터 다른

일본 여배우는 전혀 출연 제의를 하지 않았고
처음부터 심은경을 염두에 두었으며
지적인 부분, 다양한 아이덴티티, 진실을 추구하는

캐릭터에 딱 맞다고 생각했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힌 바 있습니다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는 "지금 사실상 한일간

입국금지 상황에서 심은경의 이번 수상이 양국 관계에

던지는 메시지는 크다"고 말합니다
지난해 말 평화의 소녀상 전시 중단 이후 아베 정부와

일본 문화예술계 사이 대립각이 이번 아카데미상

수상에 반영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합니다 
교수는 이번 일본 정부의 중국과 한국인 입국제한

조치가 아베 정권의 지지율이 계속 떨어지는 가운데

우파 요구를 수렴했다는 언론보도가 있다며
우파 매체인 산케이신문 마저 아베 정부가 국민의

건강을 등한시하는 실책을 계속 비판하는 등

보수안에서도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면서
한국의 국민건강 대응과 비교해 일본 정부는 뭐하고

있냐는 정권에 대한 비판은 일본 사회 전반적으로

확대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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