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자가진단 방법 IDS-SR 검사

지난달 난생 처음 우울증을 경험했다. 아 이런게 우울증이구나 알았을 때 무척 무섭고 슬펐다. 거의 한달 동안 무기력 그 이상으로 감정도 없고 재미도 없고 의욕도 없고 성욕도 없고 밥맛도 없고 매우 근근히 일어나고 잠자며 마치 무중력 상태에 머문듯한 그런 상태를 경험했다. 지금껏 본인은 많이 먹지는 않지만 밥맛이 없던 적은 없었다. 남성으로서 이성에 대한 관심도 없던 적이 없었다. 부부관계도 자주는 아니지만 전혀 없어본 적이 없는 극히 정상적인 중년남성 평균이다. 

 

기분 증상

우울증 자가진단

그런데 지난 2월, 3월은 몸무게도 3킬로그램 빠지고 기력 자체가 다 빠져나간 듯한 삶을 경험했고 죽음이라는 것을 스스로의 입에서 떠올리고 자꾸 되뇌이는 나 자신을 발견하고 이것은 확실히 우울증이구나를 느꼈다. 원인을 잠시 생각해보면 지난 1년 사업을 하느라 고군분투 너무 힘들었고 지금도 진척이 없다. 모든게 막연하고 멀게만 느껴졌다. 뭔가를 해낼수 있다는 자신감이 어느새 바닥까지 내려갔고 육체적으로도 지난 몇 달 간 심하게 양어깨에 오십견을 경험하면서 거의 1년을 고생하면서 많이 지쳐있는 상태도 한몫 한 것 같다.

 

우울증이라는 것이 자칫 스스로 영원한 길을 선택하는데 두려움을 없앨 수 있겠구나를 경험했다. 그리고 아내에게 담담히 나의 상황을 나누면서 아이들가고 가볍게 공유하면서 가족의 힘이 다시 내게 불어와 서서히 어두운 그림자로부터 나올 수 있었다. 

 

우울증 자가진단 방법

중년 우울증 자가진단 방법

그래서 우울증이 어떤 것일까 궁금해서 자료를 찾아봤다. 우울증에 대한 자가 진단방법을 따라 IDS-SR 검사를 해보니 39점이 나왔다. 30가지 정도의 큰 항목이 있고 각각 4가지의 상황을 나와 유사하거나 같은지를 체크하고 그 점수를 합산해서 14점 이상이면 경도 우울증, 26점 이상이면 중증도 이상의 우울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고 한다. 본인은 39점이니까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한 상태였다. 아내가 3차 병원의 관계자다. 조만간 상담을 해 봐야겠다.

 

잠간 정보를 살펴보니 우울증 진단은 환자가 주관적으로 호소하는 증상과 면담 시 의사가 판단하는 임상 양상을 토대로 이루진다. 피 검사나 뇌 영상 검사 등은 우울증과 연관되므로 일부 경향성을 보이거나 배제 진단을 위한 결과 해석에 이용된다고 한다. 따라서 우울증 진단에서는 주관적인 증상의 보고가 큰 축을 담당하지만 주관적으로 호소하는 증상들에는 개인적인 차이를 보일 수 있으므로 우울증에 해당하는 여러 증상들을 객관적인 척도로 정해 놓은 검사들이 있다고 한다. 즉 의사가 객관적으로 수치화해서 결과를 도출하는 인터뷰 검사와 환자가 스스로 읽고 해당하는 문항에 체크하는 자가보고식 검사가 있다는 것.

 

자가 보고식 검사

오늘 본인은 아래 자료를 따라 스스로 읽고 해당하는 문항에 체크하는 자가보고식 검사를 행해봤다. 39점이라 조금은 충격이다. 이번주 내내 머리가 빙빙 돌고 고개를 숙이면 계속 땅으로 꺼지는 느낌이다. 아내에게 말했는데 빨리 서둘러 병원에 가보는게 좋다고 한다. 마흔 후반 오십대로 넘어가는 중년이 되면 신체와 정신적으로 갑자기 모든 것이 변한다. 미리미리 이상 증상이 조금이라도 나타나면 조치를 해야한다. 

 

우울증 자가진단 리스트1

우울증 자가진단 리스트2

우울증 자가진단 리스트3

 

가족과의 우선 소통과 나눔 중요

가족의 힘

우울증의 증상은 다양한 발현 양상을 보인다고 한다. 수면, 식욕, 성욕의 변화와 신체적 측면으로 나타날 수 있고 우울, 불안 같은 감정적인 측면 그리고 죄책감, 비관, 자살 사고 등 인지적 측면으로 나타날 수 있다. 본인의 경우 수면도 안좋고 식욕도 안좋고 성욕도 안좋다. 신체적으로도 60Kg대에서 57kg대로 불과 두 세 달 사이 빠졌다. 불안하고 평소 해보지 않은 자살에 대한 의미를 생각한다는 점 등이 속한다. 만일 본인과 비슷한 모습에 처해 있다면 가족과 먼저 자연스레 나누는 것이 첫번째고 어렵다면 전문의사를 찾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