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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이마트 러시아대게 반값 엇갈린 소비자 반응 왜

by 미스터똘프 2022.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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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러시사대게 반값 시세가 이번주 마지막이라고 합니다. 지난 2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으로 국내 수산업계는 러시아산 수산물 가격이 급등할 것이란 우려가 컸는데요. 대부분 러시아로부터 수입하는 대게도 해당 품목이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 대게가 3월 한 달간 중국 코로나 확산으로 막히자 물량이 한국으로 쏟아져 반값에 팔리는 중입니다. 

 

중국 코로나19 확산으로 물량 한국으로

1kg 당 3월 첫주 4만원이 29100원으로 

러시아대게

한국에서 판매되는 대게의 90%는 맛도 좋고 크기도 큰 러시아산입니다. 전쟁 초기에는 20%가량 비싸지기도 했지만 2월이 지나 3월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면서 한 달 새 반전이 일어난 것입니다. 노량진 수산시장 가격정보에 따르면 3월 마지막 주(3월28일~4월2일) 러시아산 대게는 평균 낙찰가격이 1KG당 2만9100원으로 3월 첫주 4만원 대 비 반값으로 뚝 급락했습니다. 작년 12월에는 7만원선에 거래됐습니다.

 

중국 봉쇄 영향으로 대게 500톤 한국행

이마트 러시아대게

오미크론 확산으로 상하이 등 중국의 주요도시가 봉쇄되자 수출길이 막힌 러시아산 대게가 한국으로 향한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한 주에 한국내 들어오는 대게 물량은 150~200톤인데 중국 봉쇄로 3월 중순 이후에는 500톤까지 대게 물량이 유입됐습니다.

 

대게는 오랜 시간 저장하기 힘든 생물의 특성상 공급이 늘면 물량을 해소하기 위해 단기적으로 가격이 크게 떨어집니다.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 수입품에 제재를 가한 것도 이러한 가격하락을 염두한 전략이라는 분석입니다. 

 

전쟁에 대비해 러시아산 수산물 재고를 확보해둔 대형마트는 5월까지 이어지는 대게 철이 겹쳐 대게를 찾는 소비자 니즈와 맞물려 '대게 떨이'를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이마트 러시아대게를 비롯해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은 지난달 말부터 대게 할인행사를 진행해 소비자 증가와 함께 행사가 끝나기도 전에 동이 났습니다. 롯데마트의 경우는 전년 대비 4배 이상 매출이 늘었고 다른 마트들도 3배, 2배 폭증했습니다.

 

대게 바겐세일 오래가지 않을 전망

반값 러시아 대게

그러나 대게 반값 바겐세일이 이번주가 마지막 기회라고 합니다. 현재 러시아 해역에서 정상적으로 조업이 이뤄지고 있고 중국 봉쇄도 차차 완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재고물량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어서 다음주부터는 가격이 다시 예년 수준으로 오를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습니다. 도소맥 가격도 이미 바닥을 쳐서 수산물 유통 플랫폼 '인어해적단'에 따르면 러시아산 대게 평균 소매가격이 2월말 7만원대에서 이달 초 5만원대 중반까지 떨어졌다가 지금은 5만원 후반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노량진 수산시장에서도 4월 첫주 kg당 3만7375원에 거래됐습니다. 전주보다 28% 오른 가격입니다. 

 

러시아산 대게 불매운동 의향도..

러시아산 대게

반면 소비자분들 중에는 러시아산 대게를 구매하지 않겠다는 의향도 나옵니다. 수입산이라도 엄청 저렴한 것도 아니고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전쟁자금을 한국 소비자들이 내주는 꼴이 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온라인 카페에서도 저렴한 판매처를 공유하는 누리꾼이 있는가 하면 우크라이나 피해를 고려해 불맹운동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국제사회와 달리 국내에서는 아직 불매운동 조짐이 뚜렷하지 않다면서 국내에서 유통되는 러시아산 제품은 대게, 명태, 캐비아(철갑상어 알), 보드카, 곰새우 등이 있지만 대체로 시장 점유율이 높지 않은데다 수요가 전국적인 품목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수산물 유통, 도매업자들도 대게 시세가 최저점을 찍은 뒤 완만한 상승세에 접어들어 불매운동을 확대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점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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