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사람들이 단시간 노동으로
부자가 되는 이유는 뭘까?
핀란드, 일본, 독일, 한국 비교
북유럽이나 독일 등은 주휴 3일제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아시아 국가들의 노동 환경과 그렇게 큰 차이가 있는 이유는 뭘까 샐러리맨들에게는 솔깃한 내용이 아닐 수 없는데요 핀란드, 일본, 독일, 한국 등을 대상으로 어떤 내용인지 알아보았습니다
34세의 젊은 나이로 핀란드 총리에 취임 한 산나 마린 씨가 일하는 방식 개혁의 일환으로 주휴 3일제 도입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있었지만 불행히도 이것은 오보였습니다 기사의 바탕이 된 발언은 총리 취임 전 것으로, 핀란드 정부는 현재 주휴 3일 근무제를 공식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북유럽 국가에서는 스웨덴이 1일 6 시간 노동의 실증 시험을 실시하는 등, 현재에서 더 노동 시간을 단축하려는 움직임을 보입니다
왜 북유럽 국가는 대담한 노동 시간 단축을 현실적인 수준에서 논의할 수 있는 것일까 궁금해집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기업의 생산성이 높고, 경제적인 여력이 크다는 것입니다 2018년 핀란드의 시간당 노동생산성은 65.3 달러입니다 일본의 46.8 달러보다 1.4배 높습니다 스웨덴은 더 높은 72 달러, 노르웨이는 86 .7 달러나 됩니다 참고로 한국은 36달러 전후입니다
일본 기업은 1만 달러를 벌기 위해 30명의 직원을 투입해 약 7시간의 노동을 하고 있다면 핀란드는 24명의 직원이 약 6.5 시간 일하는 것입니다 즉 핀란드는 일본의 약 75%의 노동력에 동일한 금액을 벌 수 있기 때문에 일본과 같은 수준의 풍요로움에 기준한다면 더욱 노동력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죠 현재는 주5일이므로 하루의 노동 시간에 따라 다르지만 주휴 3일도 불가능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생산성을 올리지 않고 노동시간만 줄이면 생활수준은 일본 수준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풍요로운 삶을 구가하고 있는 북유럽들에게는 받아들이기 어려을 것입니다 현실적인 어려움이 상당히 높고, 따라서 정부도 공식적으로 검토까지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론적으로 주휴 3일도 불가능하지 않다는 것은 우리 입장에서는 왠지 부러울 따름입니다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은 북유럽 소국이기 때문에 실현될 수 있는 것이고 다른 나라와는 조건이 다르다는 비판이 나올 수 있지만 이것은 일종의 편견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얘기합니다 일본과 대등한 독일의 생산성은 핀란드 보다 높습니다 독일의 평균적인 하루의 노동 시간은 5.6 시간 밖에 없고 현시점에서 일본보다 압도적으로 짧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하루의 노동시간을 좀 더 길게하면 독일도 주휴 3일은 가능하다는 것이죠
일본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작년 8월에 주휴 3일제 시범을 실시했지만 수익성이 높은 기업들은 탁상 공론으로 그쳤다고 합니다 생산성이 낮은 현재의 일본에서는 주휴 3일제는 바랄 것도 없지만 독일 수준의 생산성을 실현할 수 있어야만 논의할수 있다는 것이죠 생산성이란 기업이 창출한 부가가치를 노동 시간과 노동자 수로 나눈 값을 말합니다 근로자 수와 근로 시간 단축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높은 생산성을 달성하기 위해 분자 인 부가가치를 늘려야 합니다 일본 경제에 요구되고 있는 것은 양적완화 조치라고 분석되는데 공공사업 확장이 아닌 우수한 인재를 기업에 등용해야 한다는 것이죠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이번 중국 사태로 인해 재택근무의 효율성과 정부의 정책, 기업의 적극적인 제도적 지원 필요성이 제기됩니다 우리나라 노동생산성은 36달러로, 46.8달러인 일본보다 낮습니다 2016년 기준 우리 기업들 중 재택근무 도입 비율은 4.1% 수준입니다 네덜란드는 59%, 미국 38%, 일본이 11.5%인 것과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으로 이번 기회에 더 끌어올려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우리나라는 경직된 근로환경 탓에 일과 가정 양립지수는 4.1로 OECD 40개국 중 37위로 최하위 수준입니다 1위인 네덜란드(9.5)와 비교하면 절반이 채 되지 않고, 헝가리아와 칠레보다도 낮은 수준입니다
선진국에선 이미 수십년 전부터 활성화 된 재택근무가 유독 우리나라에 뿌리내지리 못하는 이유는 대면보고와 회의, 근태위주의 조직문화가 꼽힙니다 실제로 대한상공회의소와 맥킨지가 내놓은 '한국기업의 조직건강도와 기업문화 진단' 보고서를 보면 총 업무시간의 43%가 회의와 임원보고에 쓰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우리나라의 시간당 노동 생산성은 '36'으로 재택근무 도입률이 높은 미국(64.2)과 네널란드(61.5)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뒤쳐지고 있는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국내 기업들 중에서도 재택근무를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국정보화진흥원 수석연구원은 재택근무로 인해 "(기업들도) 비용도 절감되고 인력운용의 효율성이 향상됐으며
대외 기업 이미지도 개선이 됐고 직원 채용시에도 직원들이 긍정적으로 보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재택근무를 직종별·직군별 일괄 적용할 수는 없다는 점과 업무집중도 하락과 아이디어 공유 부재 등은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수용가능한 업종을 중심으로 재택근무를 우선 도입하고 그 밖의 업종은 유연근무제 등을 통해 생산성을 제고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특히, 회사와 직원간의 신뢰를 구축하고 성과중심의 평가시스템을 도입해 원격근무의 단점을 보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대한상공회의소 기업문화팀장은 "사무실에서 일하나 집에서 일하나 우리직원들은 일을 충실히 하고 열심히 하고 있다는 신뢰관계가 문화로 자리잡아야 하겠고, 성과중심으로 판단할 수 있는 평가시스템이 구축이 되야한다" 고 말합니다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생산성과 고용 탄력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재택근무, 중국 사태로 인한 대외적 요인으로 요 몇 달 사이 많은 기업들이 임시로 재택근무를 적용하고 있지만 높은 노동생산성과 선진형 복지환경이 요구되고 있는 만큼 재택근무에 대한 현실적인 공론화 시점이 됐다는 지적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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