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 일시중단 앞으로는 제한될 상황

지난 3월 중반 한때 도지코인이 일시중단 됐다가 다시 급등하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회장이 트위터 이사회에 합류한 가운데 화제입니다.

4월5일 코인데스크는 머스크 회장이 트위터 지분을 9.2% 인수하며 최대주주가 되면서 트위터가 향후 도지코인 결제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인해 16% 급등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에도 일론 머스크 회장은 도지코인을 전폭 지지하자 0.74달러까지 폭등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었습니다. 다만 올해는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 불확실성과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가상화폐 시장이 위축되면서 지난달에는 0.11달러까지 떨어진 바 있습니다.

코인데스크스는 일론 머스크가 사들인 트위터의 주식은 회사 경영에 적극적으로 관여하지 않는 '수동적 지분'이지만 머스크의 자본력으로 봤을 때는 충분히 트위터 경영에 개입할 여지는 있다면서 머스크가 '도지코인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만큼 향후 도지코인의 트위터에 통합되거나 결제 수단으로 사용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머스크의 트위터 이사회 합류는 투자자들에게 호재가 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밥 이아치노 패스 트레이딩 파트너스 수석 전략가는 도지코인니 트위터의 결제 수단이 될 가능성은 희망 사항일 뿐이라며 머스크가 과거 테슬라 사례처럼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동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 경영자는 트위터를 이용해 비트코인, 도지코인 그리고 테슬라의 가격을 끌어올린 바 있지만 이제는 트위터의 이사회에 합류한 만큼 신중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각종 규제 리스크로 인해 도지코인은 이전처럼 자유롭게 홍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테슬라 CEO는 지난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는 비트코인 결제 지원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힌 적이 있습니다. "우리는 비트코인 채굴에 쓰이는 화석염료 급증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우려한다. 암호화폐는 멋진 아이디어이며 보장된 미래가 있다고 믿는다. 그러나 암호화폐를 위해 막대한 환경오염을 비용으로 치룰 순 없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팔지 않을 것이며 비트코인 채굴이 지속 가능한 에너지로 채굴되기 시작하면 다시 결제에 사용할 것이다. 또한 비트코인 1% 수준의 에너지를 사용하는 암호화폐를 탐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이러한 발언은 그 다음에 수혜가 예상되는 코인으로 도지코인 등이 최종 거론됐습니다. 그런데 또다른 측면은 이번엔 비트코인이 아닌 도지코인 일시 중단 사태가 물리적인 사고를 포함해 발생할 수 있다는 예측도 가능해졌습니다. 물론 이제 트위터 이사회 일원이 된 만큼 쉽게 테슬라 회장의 의한 변수는 크게 제한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