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전 세계 곳곳이 코로나로 난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반면 지구 풍경은 새롭게 바뀌고 있습니다
미국의 인공위성 업체 막 사르 테크놀로지가
6일 배포한 사진이 이전과 비교되며 극명한
대비를 보여주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세계적인 명소들과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종교 행사장은 극적으로 변했습니다

사우디 아라비아에 위치한 이슬람 성지 메카인
대사원은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전 세계
각지에서 모인 순례자들로 가득했지만 최근엔
순례자들의 발길이 급감해 한산한 모습입니다
이란을 비롯해 중동지역에도 사태가 확산되자
사우디 정부는 지난달 27일 외국인 입국을 잠정
중단했으며 자국민의 성지순례도 잠정 중단
하겠다고 발표한 상황입니다
중동에선 내전으로 검사가 어려운 시리아와
예멘을 제외하고 모든 나라에서 어려움이 있어
아예 문을 걸어 잠근 곳도 많다고 합니다
일본 도쿄의 디즈니랜드와 도쿄 디즈니 시,
오사카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다음 달 15일까지 휴관하기로 했습니다
유럽에서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이탈리아 밀라노도 곳곳을 폐쇄했고 밀라노 대성당
두오모는 다음달 1일까지 폐쇄합니다
세계 최고 오페라 공연장 가운데 하나인
라 스칼라 도도 휴관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해집니다
이와 같이 국가 간 도시 간 이동이 급감하면서
교통량이 대폭 감소한 모습이 위성사진을 통해
확인되고 있습니다 자동차로 빼곡했던 공항
주자창과 도로는 공터가 돼버렸고 철길마저 끊긴
중국은 열차 수십대가 멈춰 서 있는 모습도
포착됩니다
최근 과학자들이 발견한 예기치 않은 놀라운
변화중 하나는 중국 전 지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는 것입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특정한 사건 때문에
이렇게 넓은 지역에 극적인 변화가 나타난 것을
목격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합니다

유럽우주국의 센티넬 5 위성에 탑재된 대류권
관측장비에서 수집한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2월 25일 사이에
중국 상공에서 이산화질소 배출이 눈에 띄게
줄었는데 이는 주로 자동차, 트럭, 발전소,
산업공장의 유해가스가 감소한 결과라고 합니다
그러나 중국 대기환경의 변화는 보통 1월 말
2월 초 설날 때도 기업들이 문을 닫으면서
이산화질소 배출은 줄어들지만 그때뿐입니다
또한 위성 데이터만이 아니라 카본 브리프가
분석한 결과에도 중국 발전소 석탄 사용량이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중국의 항공선 운항도 70% 감소했으며 철강
제조업과 정유공장 생산량 감소가 겹치면서
중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4까지 감소했다고
추정합니다

하지만 중국 도시 공기가 깨끗하다는 뜻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여전히 중국 베이징 대기오염 수준은
세계 보건기구 권고치의 10배라는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이때가 지나면 다시 베이징은 연일
극심한 오염으로 몸살을 앓게 될 됐고 이웃
나라들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위성의 사진들로 확인된 변화들은
한편으론 전 세계 각 나라들이 특정 사건으로
인해서 취한 일련의 조치들로 불과 두 달 만에 지구의
대기와 풍경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재 전 세계가 공통으로 안고 있는 산업화로 인한
온난화와 전염병, 생태계 혼란 등의 해결 방향을
시사해 준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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