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한국 도로에 설치된 이것
전국에 이것이 빠르게 늘어나는 이유
이거 정말 잘 만들었어!
언제부터인가 한국 도로에는 울긋불긋 컬러플한
선들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세계 최초라고 합니다
처음 이것을 본 어떤 외국인도 한국 도로에 이상한
것이 그려져 있다며 궁금증을 올렸다고 합니다
이것은 도대체 무엇일까요?
저도 운전한지 15년 정도 됐지만 전혀 몰랐습니다
그런데 자료를 통해 알아보니 아! 그렇구나 하며
감탄을 하고 말았습니다 작지만 너무 기발한
아이디어라는 것이죠
이 선은 바로 "컬러 주행유도선" 입니다
2011년 한국에 처음으로 설치가 시작되었고 지금은
전국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당시에 사람들은 선 하나 그린다고 뭐가
달라지겠어 라며 시큰둥 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시범적으로 도로에 최초로 눈에 띄는
컬러 진행유도선이 그려지자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3곳에 시범설치된 이후 차로변경건수가 21%,
사고위험도가 14%나 감소한 것이었습니다
이후 추가로 20곳으로 늘려서 경과를 지켜봤더니
무려 차로변경건수는 50%나 감소했고
사고위험도도 45%나 줄어들었다는 것입니다
도로에 고작 컬러 선 하나 그렸을 뿐인데
엄청난 효과가 나온 것입니다 이런 것을 두고
기발한 아이디어, '초대박'이라고 하죠
생각해 보면 휴가기간 가족과 함께 낯선 지역으로
운전을 하고 갈 때면 꼭 헷갈리는 도로가 있거나
네이게이션이 빨리 알려주지 않아서 진입로를
놓친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복잡한 교차로, 헷갈리는 갈림길,
주행방향을 혼동하기 쉬운 비정형 교차로,
여러 방면의 진입로가 섞여 있는 분기점 등에서
"컬러 주행유도선(차선 유도선)"은 갈림길이
하나일 때 즉 갈라지는 차로가 한 방향일때는
분홍색으로 표시되고
두 개의 갈림길이 있거나 차로가 두 방향으로
진행되는 곳에는 분홍색과 녹색으로 도로상에
표시되어 안내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밖에도 하이패스 유도선의 경우는 밝은 파란색
유도선을, 졸음쉼터 차로 유도선은 녹색으로 표시돼
안내해 주기도 합니다
이렇듯 눈에 잘 띄는 컬러 주행유도선 덕분에
보다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어서 정말 훌륭한
도로 도우미가 아닌가 싶습니다
'도로' 라는 곳은 혼자 쓰는 곳이 아니고 모두가
함께 사용하는 곳이니 개인의 실수나 과신으로 인해
자기만 희생되는 것이 아니고 잘 가던 다른 사람까지
크나큰 피해를 주게 되는 곳이기 때문에 이러한
'차선 유도선'은 전국도로에 빠르게 확산됐습니다
그럼 과연 "컬러 주행선"은 누가 처음 만들었을까요?
당연하게 여겨질수도 있겠지만 도로전문가가
고속도로 운전중 길을 잘못들었다가 생각해낸
아이디어라고 합니다
전국 도로를 꿰뚫고 있는 베테랑도 헷갈린다면
일반인들은 더 헷갈릴 것이다 라는 생각에 컬러
유도선을 추진하게 됐다고 합니다
당시는 규정상 도로에 색깔유도선을 칠하는 것은
위반이었는데 어렵게 안산쪽 경찰의 허가를 받아
안산 분기점에서 세계 최초로 "컬러 유도주행선"을
설치할 수 있게 됐다고 합니다
보통 정부나 기관의 규정이라는 것은 책임이
따르기 때문에 일정한 절차가 따르기 마련이어서
뭔가 새로운 시도나 변화에 대한 도입이 더디고
쉽지않은데 당시 경찰 한분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컬러 주행유도선"은 세상에 빛을 보게 되었고
현재는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아니라고 여겨졌던 아이디어가
한사람의 선한 뜻과 누군가의 협조로 사회에
놀라운 변화를 가져오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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