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무려 16조원 규모 역대 최대 해외 투자, 이전
대기업은 고비용 구조, 신시장 개척, 관세장벽 부담을 이유로
중소기업도 최저임금 인상, 주 52시간 규제 등을 이유로 속속
한국 땅을 떠나 해외 유력지역에 대거 투자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에 무려 16조원 규모의 역대 최대 탈한국 투자가
주요 대기업과 중소기업들 사이에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지난달 롯데가 미국에 한국기업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인 31억달러
약 3조 6천억원을 투자해 트럼프의 초청으로 백악관에 방문했었습니다
롯데의 경우 수년 전 사드보복의 직격탄으로 중국의 보이콧을 당한데다
현재 미중 무역전쟁의 정황상 미국쪽으로 투자 결정을 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기사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올해 2월 미국 냉동식품 기업 슈완스컴퍼니를
16억67800만 달러(약 1조9500억원)에 인수했다고 합니다
슈완스컴퍼니는 1952년 설립된 미국 슈퍼마켓으로 냉동피자로 유명하며
미국 내 17개의 생산시설과 전국적 물류 및 영업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고 합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현재 한계에 다다른 국내 시장 대신 세계 최대
식품시장인 미국에 거점을 마련하는 것이 미래를 위한 선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 외 LG전자, 롯데케미칼이 미국 테네시주와 루이지애나주에 생산설비를 완공했고
SK이노베이션은 조지아주에 자동차용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대기업들의 탈한국 현상은 중소기업들에도 가속화 되고 있습니다
올 1분기 중소기업의 해외 직접투자액은 35억3500만 달러(약4조1900억원)입니다
전년 대비 같은 기간(18억1100만 달러)에 비해 거의 2배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한 중소 가전부품업체 A사는 2017년 부터 베트남 현지공장을 가동중이라는 것이죠
해외 외국인 직접투자 또한 36%나 감소하여 규제도 많고 원가경쟁력도 없는
한국시장이 더이상 외국 투자자들에게도 매력도가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국내 기업들의 위와 같은 해외지역 대규모 투자는 생산시설을 미국에 갖춤으로써
관세부담과 물류비용, 제조원가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큰 이유라고 합니다
현재 국회의 오랜 정쟁으로 인해 각종 기업 규제는 오랫동안 제자리 걸음인데다
현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 주 52시간 실시 등은 원가경쟁력을 더 악화시키고 있어
상대적으로 저렴한 인건비, 저렴한 원자재 비용, 저렴한 공장부지나 건설비용의
해외에 본거지를 두는 것이 제조업에 인색한 국내보다 사업하기 좋다는 것입니다
국내 관련 전문가들은 현 국내 상황에서 탈한국은 필연적인 선택이라고 분석하면서
이는 국내 시장의 고용의 질과 양을 모두 더 악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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